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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2016.06.26 팔당대교 라이딩

지난 주 일요일 혼자 팔당대교 인근 라이딩을 갔다 왔어요.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총 거리가 약 40키로 구간이었음에도 좀 힘들더라고요.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이렇게 좋은 라이딩 코스가 있었는데도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니...

앞으로는 세심하게 돌아볼 생각입니다.



배알미동 도착


팔당대교 가기 전에 자전거도로에서 강가 쪽을 보면 산책로가 있는데 이 산책로는 잘 안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게 되어 있더라고요.


일단 여기까지가 라이딩 17키로 째 중간에 경사도 5%짜리 업힐이 두 개에 3%짜리 업힐이 하나.

코스는 무난했고요.



 예전부터 물 많은 곳을 보면 카약을 띄워서 타 볼 생각밖에 안 나는데요.

보통 카약 길이가 5미터 정도라 보관 장소가 마땅찮아서 그냥 이렇게 눈으로만 보고 아쉬워하네요.


한 3미터 짜리는 전복 위험을 고려해서 좌우를 약간 볼록하게 설계했던데요.

전체적인 모양이 통통하고 짧은 모양이라 모양이 좀 빠져서 고민되네요.



일단 한낮을 피해서 오후 4~5시경에 출발했는데요. 그래도 더워서 헥헥거리고 있던

찰나에 이런 광경이 눈이나마 시원하게 해주네요.



검둥이 사진도 찍어주고요.

이번 검둥이 시즌2 시작한다고 돈과 시간 좀 쏟아 부었죠.



일단 구동계와 변속계를 일체화시킨 듀얼레버로 바꾸었는데 유압호스 자르고 블리딩까지 전체적으로 해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애 좀 먹었고요. 여기까지 재료값만 30만원 정도 소요...

 

사진엔 잘 안 보이지만 

핸들바에 부착된 가민 엣지 1000과 그 밑에 달린 콘투어 플러스2 이 두 기기값은 100여만원.


안장 밑에 달린 빨간색 깜빡이...

요게 또 물건인게 자동차의 2채널 블랙박스처럼 후방카메라 역할을 해주거든요.


전방은 콘투어 플러스2로 찍고 후방 화면은 저 빨간 깜빡이가 찍어줘서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를 대비할 수 있어요.


자전거 프레임 가운데 스텐 물통엔 제가 야매로 만든 카라멜 마키아또가 담겨 있는데요.

더울 때 마시니까 갈증이 더욱 심해지는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팔당대교까지 가서 한 바퀴 돌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잠깐 쉴려고 검둥이를 세웠더니 용담사가 있네요.

다음에는 조금 일찍 가서 절에도 한 번 들러봐야겠다 싶었어요.



왼쪽에 보이는 아우디를 보니 바람직한 신도의 자세가 느껴지네요.


보통 절이 산에 위치라고 있어서 접근에 곤란함을 느껴서 신도수가 떨어질까봐 절 초입까지 임도를 닦고 차를 타고 가도록 많이 바뀐 추세인데 저 아우디 차주분처럼 절로 가는 길 초입에다 차를 세워놓고 절까지 걸어갈 줄 아는 자세에는 정말 감탄이 느껴집니다.


담주에는 춘천을 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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