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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드

마음공부 2편-단월드 수련 입문 단월드 입문 사범님, 원장님과 도우님들과의 만남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무슨 도장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입구쪽에는 커다란 나무 테이블이 있었고 그 위에는 다기들이 어지럽게 자리잡고 있었다. 마침 내가 갔던 시간이 수련 시작 전이었는지 원목 테이블 주위로 똑같은 도복을 입은 회원들이 모여 앉아 있었다. 중년의 여성들이 대다수였고 간혹 내 또래의 청년이 보이기도 했다. 원장님은 내게 앞으로 시작될 수련의 순서와 수련원에서 지켜야 될 규칙 등을 설명해주었다. 다른 도우님들(같이 수련하는 사람들을 서로 도우라고 불렀다)은 신기해하는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이윽고 설명을 마친 원장님의 요청에 따라 간단하게 내 소개를 하니 돌아가며 한 마디씩 물어왔다. 단월드를 어떻게 찾게 됐는지, 어디 사는지 등처음 보는 낯선 사람.. 더보기
마음공부 1편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나는 집으로 돌아와 며칠을 쉰 다음 취직준비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부산은 도시의 전체적인 지형이 지명답게 언덕이 많았다. 언덕배기 위에 지어져 있는 허름하고 외딴 곳이지만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는 곳에 방 하나를 빌렸다. 낮에는 근처 대학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고 밤에는 돌아와 동네 놀이터 철봉에서 턱걸이로 운동을 하고 동네 근처를 산책하는 것이 하루일과였다. 그날도 동네를 산책하는 중이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신호가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무심코 횡단보도 건너편 건물을 올려다 보았는데 거기에는 단월드라고 적힌 간판이 있었다. 대학생 때부터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었다. 처음엔 마음수련원 후기를 보고 혹하는 마음이 들어서 마음수련원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