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동영상을 찍을 때 내가 쓰는 방법은 카약 뒤에 삼각대를 고정하고 그 위에 액션캠을 부착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처럼 시원한 영상이 나온다.
유튜브 영상 보니까 이 형태를 'third person view', 'bird's eye view'라고도 하더라.
이런 영상을 찍을 때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가 있으면 이런 시점으로 나를 보면 덜 힘들고 덜 괴로울 텐데라는 생각...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막상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 부딪히면 통하지 않더라.
그래서 힘들고 괴로울 때는 그 상황에 지지 말자 마음 먹었다.
이기려고 애쓰지 말고 아닌 것처럼 억울해하지 말고 그냥 그 상황에 내 감정이
먹히지 않도록 버티자는 것이다.
사람의 기억만큼 왜곡이 심한 것은 없다.
그 덕분에 당시엔 힘들고 괴로웠던 상황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위에 고진감래라던지
전화위복이라던지 하는 말들 좀 붙여서 지금 상황에 당시의 상황이 없었으면 안됐던 것처럼
꼭 지나쳐야 했던 절차였던 것처럼
왜곡할 수 있는 것이다.
힘들고 괴로울 때면 기억하자. 이외수님의 '존버'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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