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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와 이름없는 들꽃 당신을 처음 본 순간힘들게 지내온 날들에 대한보상처럼 느껴졌습니다. 밤에 눈 감을때나 아침에 눈을 떳을때당신이 제 곁에 있다는 사실이,당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더없이 행복하게 느껴지던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몰랐습니다.과도한 사랑이 부르는 화를,큐피트는 금화살과 함께 은화살도같이 지니고 있음을 저의 지나친 사랑이당신을 힘들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내색하지 않았던 감정들이당신을 병들게 할줄은 몰랐습니다.오월의 푸르름으로 풍성했던 당신의 모습이시월의 갈색빛 앙상함으로 변해버릴 때까지저는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지난 날의 저의 실수를 용서해주세요.제 침대에 맞게 당신의 다리를 자르고머리를 늘렸던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해주세요. 만약에 내일이 지구가 멸망하는 날이고오늘 제게 마지막 한가지 소원이 .. 더보기
타임랩스로 만든 영상 몇 편 저 번에 가평 물미 갔던 때 찍은 타임랩스 동영상이다.수누기형님과 길이 엇갈려 만나지도 못하고 혼자 힘이 빠져 어느 모터보트 선착장에 무단으로 카약을 정박하고 혼자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 동영상이나 찍으면서 혼자 놀았다.점심을 다 먹고 다시 패들질 하러 가기 전 모습을 타임랩스로 촬영해 보았다.위의 영상들이야 간단히 몇 분이면 되지만 밑에 있는 영상을 찍으려면 하루 종일 찍어야 한다. 위의 세 영상 모두 무비메이커로 만들었다. 그러고보니 음악도 좀 넣었으면 좋겠다 싶다. 언젠가 이 영상들에 음악을 넣고 다시 만들 날이 있겠지. 더보기
20161029~30 1박2일 춘천호 카약캠핑 2부 이런 동영상을 찍을 때 내가 쓰는 방법은 카약 뒤에 삼각대를 고정하고 그 위에 액션캠을 부착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처럼 시원한 영상이 나온다. 유튜브 영상 보니까 이 형태를 'third person view', 'bird's eye view'라고도 하더라. 이런 영상을 찍을 때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가 있으면 이런 시점으로 나를 보면 덜 힘들고 덜 괴로울 텐데라는 생각...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막상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 부딪히면 통하지 않더라. 그래서 힘들고 괴로울 때는 그 상황에 지지 말자 마음 먹었다. 이기려고 애쓰지 말고 아닌 것처럼 억울해하지 말고 그냥 그 상황에 내 감정이 먹히지 않도록 버티자는 것이다. 사람의 기억만큼 왜곡이 심한 것은 없다. 그 덕분에 당시엔 힘.. 더보기